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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파워포인트에서 특정한 부분의 글자들만 인쇄가 안될 때 글꼴 확인하기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면 참 재미있는 버그들이 가끔씩 발견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재미있다가 아니라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가 더 맞는 표현이고,  해결하기 전까지는 버그가 전혀 재밌지 않다. 해결을 해도 완전한 해결이 아니다. 그렇다면 황당한 버그라고나 할까.

얼마전에 어떤 여직원이 "파워포인트  문서를 인쇄했는데 인쇄가 제대로 안된다"고 도움 요청을 받았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든 PPT 문서라 이것 저것 꽤 신경을 쓴듯 한 문서다.  그런데 이 PPT 문서를 출력하는데 상급자에게 보여 주어야하기 때문에 칼라 출력을 했나보다.  칼라 프린터도 잉크젯이 아닌 레이저.(결과물을 봤을 때에는 잉크젯이 더 나아보인다.)

인쇄를 하여 보니 진짜로 특정한 부위만 인쇄가 되지 않았다. 뭐 인쇄가 안된다면 그림이 인쇄가 안되거나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건 그림은 제대로 나오는데 글자(텍스트) 쓴 부분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파워포인트의 버그를 찾았다고 아주 기뻐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이 ppt 문서를 보낸 후 뽑아 달라고하니 그 자리에서는 잘 나온단다.  물론 다른 흑백 프린터로 했다.   다른 사람 자리에서 칼라 프린터로 뽑아 보니 역시 그 자리에서는 잘 나온다.  동일한 프린터로 뽑았는데 한 자리에서는 나오고 한 자리에서는 안나오고 이게 무슨 조활까?

그래서 "이게 사람을 타나보다.  사람을 가려서 나오는데가 있고, 나오지 않는데가 있는데 유저가 불량하면 안나오나보다."하고 말을 하고 왜 그런지 확인을 해 보았다.

프린터가 PS 드라이버인데 프린터 드라이버를 지우고 다시 설치해 봐도 역시나 마찬가지.

인쇄를 한 문서를 살펴보니 나오지 않는 부분이 몇군데 있는데 특정한 글꼴을 사용하고 있었다.  안나오는 부분은 모두 특정한 글꼴인 휴먼엑스포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부분만 인쇄가 안되는 것이었다.  그 글꼴을 다른 글꼴로 바꾸어보니 출력을 할 수 있었다.

이전에 다른 분이 인쇄를 하였을 때 잘 나온 이유는 그 사람에게는 휴먼엑스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 휴먼 엑스포가 없으니 다른 글꼴로 바뀌어 나왔고 그래서 잘 나왔던 것이다.

어쨌든 글꼴을 변경하여 출력은 했지만 노력해서 이쁘게 만들었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서 다시 만들어야만했다.

그리고 "이거 파워포인트 못 쓰겠구만?"하고 말하고나서 혹시 다른 프로그램은 어떤지 확인해 봤다.  그랬더니 결과는 .....

파워포인트뿐만 아니라 워드나 워드패드 등에서도 동일하게 그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

즉 특정한 프린터 드라이버의 경우 특정한 글꼴을 사용한 부분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특정한 부분만 글자가 인쇄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의 글꼴을 한번 바꾸어 보길 바란다.  특히 PS 드라이버를 쓰는데 휴먼 엑스포와 같은 글꼴을 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