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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EBS 똑바로해라! 올해가 개띠라니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정해년,  돼지의 해, 돼지 띠의 해다.  그것도 황금 돼지 띠라고 언론에서요란하다.  올해가 돼지 띠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7살이된 우리 아이도 올해가 돼지 띠인줄을 안다.

그런데 올해가 돼지 띠인 줄 모르는 곳이 있다. 나이 어린 초등 학생도 아니고, 외국인 지사도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 회사도 아닌 우리나라 교육에 관한 방송을 하는 교육 방송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보는 TV 프로그램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하나가 "궁금해, 궁금해"인가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방송인  E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호기심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기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고, 그걸 통해 교육을 하는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에게 TV를 보여 주는데 아이들이 새해라고 한복을 입고 나왔다. 새해라고 벌써 한복을 입고,  12해에 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왜 12해의 순서가 정해졌는지 인형극으로 보여주니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런데 문제는 올해가 무슨 띠냐고 물은 것에 대한 답변

그러자 강아지(보조하는 역할로 나오는 강아지)가 멍멍 거리니 올해가 개띠란다.  어린이 프로라 한번 만들면 나중에(이게 년 단위인지, 몇 개월 단위인지는 모르나) 예전에 한 것을 다시 보여준다.  교육 프로그램이고 그것을 시청하는 아이들이 달라지고, 또 몇개월 또는 몇년 뒤에는 그 기억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다시 방영을 하더라도 내용은 한번 살펴 봐야지.
해가 바뀌어서 방송하는 첫 내용이라면 그 내용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변한게 있다면 고쳐서 방송을 해야지. 

올해가 개 띠인지 돼지띠인지 분간도 못하고 그냥 개띠라고 방송을 해버리면 어떻하나?
설마 아직 음력으로는 해가 바뀌지 않아서 개띠라고 말한 것은 아니겠지.
그런 것이라면 오늘 방송이 아니라 음력 설날 방송을 해야지.

이게 어른들 프로그램이라면 어른들이 알아서 걸리겠지만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보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아이들은 방송에서 하는 것은 모두 사실로 알아 들인다.  특히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EBS 좀 더 신경써 방송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