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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사 RCS 기반 메신저 조인(Joyn) 오늘 부터 서비스 개시

얼마 전까지 통신사의 주 수입원 중의 하나가 문자 메시지(SMS)였습니다. 문자 1개 보내면 20원씩 받는데 이미 기반 설비들은 다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거의 들지 않아 거의 다 수익이 됩니다. 


SKT의 경우 SMS 전체 발송량이 2010년에 468억 5000만건이었다고 합니다. 한건당 20원을 치면 9,700여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득을 SKT 한 기업에서 벌어들인 것이죠. 그런데 그 건수가 2011년에는 335억 9000만건으로 줄어듭니다. 1년 사이에 130억건 이상 줄어든 것이죠. 130억*20은 2600억원의 수익이 1년 사이에 줄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까지 보낸 문자 메시지는 113만건이랍니다.  문자 메시지 보내는 추세가 점점 줄어들기에 하반기에는 더욱 줄어들겠지요.  동일하게 보낸다해도 올해 226만건.  올 한해도 100만건이 줄어듭니다.  통신사의 짭짤했던 수익이 매년 확확 줄어드는 것입니다.


전체 발송량이 줄어든만큼 개인당 문자 메시지(SMS) 발송량도 2010년 1,819건에서 2011년 1,268건으로 올 상반기에는 429건으로 줄었습니다.  KT의 경우도 2010년 2,550건에서 2011년 1775건, 올해 485건입니다. LGU도 2010년 2,871건, 2011년 2.023건, 2012년 상반기 571건으로 확 줄었습니다.


 

SKT

KT

LGU+

2010

1819

2550

2871

2011

1268

1775

2023

2012년 상반기

429

485

571

통신사별 1인당 문자 메시지(SMS) 발송 현황




이렇게 문자 메시지 발송 건수가 줄어든건  문자로 대화를 하는 건수가 줄어든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과 개인 또는 다수끼리 문자를 보내는 건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런데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SMS) 사용 건수가 줄어든 건 다른 대체재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메신저들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등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도.  누구나 메시지를 공짜로 보낼 수 있고 받았는지 바로 바로 확인이 되고 편하기 때문에 굳이 문자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iMessage를 통해서 문자가 가기 때문에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하루 전송량은 얼마나 될까요?


2011년 1월에 1억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3월에 3억건

다시 2개월 후인 7월에 5억건을 돌파했습니다.


엄청난 돌파력입니다.


그리고 올해 7월 23일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가 30억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하루 30억건이면 1년에 카카오톡만 1조건이 넘는 엄청난 건수입니다.

그외에 라인이나 마이피블, iMessage도 합친다면 하루 보내는 메시지 양은 2010년의 카톡 등이 나오기 전의 문자 메시지 건수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때문에 문자로 대화를 하는 양이 예전보다 줄어든게 아니라 훨씬 많아졌음에도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는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가 있는한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사용량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두면 통신사 문자 메시지는 나중에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 못하는 피쳐폰에서 정도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톡이나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는 무료로 보내지만 서버와 회선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서비스하는 건 이용자들을 늘리면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이 아이템 스토어, 선물하기, 플러스 친구 등의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8월에는 카카오톡과 연계한 게임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게임을 런칭한 결과 매출이 8월에 47억, 9월 138억, 10월 40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북 시장도 진출한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많으니 이를 기반으로하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통신 3사(SKT, KT, LGU+)가 오래 간만에 손을 잡고 RCS(Rich Commuication Suite)를 오늘(26일) 10시부터 서비스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조인

카카오톡

실시간 영상 공유

가능

불가

문자와 채팅

조인 미가입자에도 채팅 문구 발송 가능

카톡 가입자만 채팅 문구 전송 가능

파일 전송

100MB

20MB

부가 서비스

게임 불가

게임 가능

요금

유료(예정)

무료


조인의 경우 일단 내년 5월까지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문자, 채팅, 영상 공유 등을 모두 무료 제공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출시될 단말기에서는 아마도 기본으로 깔려서 나오게 되겠지요.  카카오톡이나 라인, 마이피플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추후 유료로 전환할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면 건당 얼마씩의 과금이 예상되어 굳이 잘 쓰고 있는 카톡이나 라인, 마이피플을 버리고 통신사의 수익만 올리기 위해 만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나 하는 반감도  많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호기심 때문에 한번은 설치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