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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젤리빈으로 업데이트 한 후 빨간 테두리 깜빡거림이 나타나면

갤럭시 S3는 아이스크림에서 젤리빈으로 업데이트를 해 주었습니다.  젤리빈 업데이트를 하는 PC가 윈도 8인데 KIES를 통해 업데이트할 때 경고 메시지가 한번 뜨더군요.  경고를 무시하고 업데이트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젤리빈으로 업데이트를 한 후 이상한 증상이 한가지 생겼습니다.  어떤 작업을 할 때마다 가장 자리에 빨간 테두리가 나타나며 화면이 깜빡 거린다는 겁니다.  폰을  재시작하면  화면 잠김 화면에서 빨간 테두리가 나타나며 깜빡거리고,  전화를 걸려고 전화 아이콘을 누르면 역시 빨간 테두리가 나타나며 깜빡거립니다.  이상하게 한번 테두리가 나타난 작업을 다시 실행하면 테두리가 안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에 실행하면 또 테두리가 나타납니다.


빨간 테두리의 깜빡거림이 휴대폰을 못쓰게하는건 아니지만 꽤 답답하더군요. 꼭 전화기가 고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된게 OTA로 떠서 그걸 업데이트하면 될거다 생각하였는데 OTA로 업데이트하여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화면 빨간 테두리에 화면 깜박이는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나중에 공장 초기화하고 다시 설치하자 생각을 했는데 그동안 쓰면서 만든 데이터들 때문에 걱정이 되더군요. 문자는 SMS를 백업해주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카톡의 경우에는 루팅을해야만 백업이 가능합니다.   루팅까진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조금 더 기다려보고자했습니다. 회사에 가보니 다른 전화기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있더군요. 갤럭시 S3가 아니라 다른 전화기였습니다. 무슨 전화기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업데이트 이외에도 여러가지 옵션을 만져봤습니다. 대개 화면 설정과 관련이 있을 듯하여 화면 설정으로 들어가 봤지만 화면 깜빡임 증상과 관련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더군요. 그래도 만져봤지만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우연하게 해결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곳에 옵션이 있더군요.


개발자 옵션에 있었습니다.





휴대폰의 설정에 개발자 옵션이 있는데 개발자 옵션의 모니터링 항목에  엄격 모드가 있습니다. 이 옵션이 켜져 있으면  화면을 깜빡거리게 되더군요.  말 그대로 개발할 때 빡센 작업을 하게되면 화면 깜빡이면서 테두리가 나타나 이를 알려주는 듯 합니다.  어디에서 부하가 걸리는지 개발자는 눈으로 쉽게 파악할 수가 있게 되죠. 


그럴 필요가 없는 일반인은 개발자 옵션의 엄격 모드를 해제하면 빨간 테두리는 나오지 않습니다.